뉴스에 아베 전 총리 사망 소식이 나왔다.
유명인의 죽음
우리는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의 사망 소식을 뉴스로 접한다.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요한 바오로 2세의 별세 소식을 tv에서 보다 눈물이 터져 나온 기억이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스스로 내가 왜 울어야 하는지 하는 변명에 대한 추리를 하다 내린 결론은 내가 아는 사람의 죽음이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내가 교황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고부터 쭉 교황이었다.
그런 분의 별세는 다른 유명인의 죽음과는 다른 감정을 주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나의 젊은 시대에 대한 종말이라는 선언을 받은 기분이었을 것이라는 기분이었을까?
거기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총격을 받은 적도 있었다. 우리 세대의 유명인에 대한 총격이라 하면 레이건도 유명했다. 레이건 미 대통령의 사건은 미국 경호원들은 상상 이상 빠르구나 하는 느낌을 주었다. 우리가 보는 화면에서는 총소리가 나자마자 거의 동시에 범인을 덮쳐 화면상으로 우린 범인을 볼 수 없었다.
범인은 배우인 조디 포스터의 팬(?) 혹은 스토커로 알려졌다.
배우에게 관심을 끌려는 것이란 이유였다고 했다. 조디 포스터는 그 후 많은 시간을 괴로워했다고 한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사건도 우리가 그 진상을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세상의 모든 일은 진상에 대해 알기 어려운 것이 진상이라고 하고 싶다.
우린 아직도 김구 선생 저격에 대한 진상도 모른다.
김구 선생의 살인범에 대한 신상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수많은 이의 죽음을 접하면서도 우리가 진상을 아는 것은 거의 없다.
도대체 누가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 수 있겠는가?
그것이 유명인이든 평범한 일반인이든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죽음은 대중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
우리가 아는 이의 죽음은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래도 죽음이 가지는 의미는 동일하다.
단지 그 사람의 죽음이 가지는 영향에 따라 우리는 분리하여 생각할 뿐이다.
이천 년 전 이스라엘의 한 사람의 죽음은 무려 이천 년 동안 세상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다.
난 나의 죽음이 되도록 아무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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